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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평화 기원"…佛스파이더맨 이색 등반

2019-08-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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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송환법 반대로 시작된 홍콩 시위가 격화하면서 유혈충돌이 발생하는 등 좀처럼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출신의 등반가가 홍콩의 평화를 기원하는 퍼포먼스를 펼쳐 눈길을 끕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한 남성이 빌딩 외벽을 아슬아슬하게 올라갑니다.

시민들은 흥미롭게 지켜보며 이 모습을 사진에 담습니다.

경찰 역시 건물 아래에서 남성을 지켜보기만 할 뿐 제지할 수 없는 난감한 상황.

얼마 지나지 않아 높이 282m의 빌딩 중간에 현수막이 내걸립니다.

중국 국기와 홍콩의 깃발이 나란히 있고, 아래에는 노란색과 붉은색의 손이 맞잡고 있습니다.

소방대원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1시간가량의 소동은 남성이 내려온 뒤 경찰에 붙잡히면서 마무리됐습니다.

이 남성의 정체는 프랑스 출신 등반가로 흔히 스파이더맨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세계 각지의 초고층 빌딩을 수차례 허가 없이 오르며 이목을 끌었지만 이번 등반은 남달랐습니다.

수개월째 계속된 대규모 시위로 불안정한 홍콩의 안정을 촉구했기 때문입니다.

<알랭 로버트 / 등반가> "홍콩 문제를 중국 정부와 함께 해결할 방법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제가 전하는 메시지는 바로 평화입니다."

하지만 평화에 대한 호소라는 의도와 달리 일부에서는 이번 퍼포먼스에 대해 정말로 도움이 안 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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