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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막말 쏟아내며 남북대화 일축…북미 직거래 올인?

2019-08-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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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의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대변인 명의의 담화를 내고 막말에 가까운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하노이 노딜 이후 남북, 북미 협상 전권을 틀어쥔 외무성의 전형적인 통미봉남 협상전술이라는 분석인데요.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도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을 문제 삼았습니다.

조평통 대변인은 "남측 당국자들과 더이상 할 말도 없으며 다시 마주 앉을 생각도 없다"며 "한미훈련이 끝난 다음 저절로 대화가 찾아오리라는 미련은 빨리 접는 게 좋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후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은 1부 방어 연습을 마치고 다음 주 월요일까지 2부 반격 연습이 진행될 예정인데, 이를 의식해 비난의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또 "우리를 궤멸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며 향후 5년간 290조원들 들여 방위력을 개선하기로 한 우리 군의 국방중기계획을 비난했습니다.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남조선 당국자, 즉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막말에 가까운 언사를 쏟아내기도 했습니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과 같은 북한 경제에 도움이 되는 제의를 기대했지만, 원론적인 이야기만 한 것에 대한 실망의 메시지가…"

그러면서도 미국과의 직접 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문을 열어두는 모습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통일안보센터장> "하노이 회담 이후 외무성이 협상을 주도하면서 전통적인 통미봉남이 되살아났고 이제 조평통까지 우리 정부를 비난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미훈련 이후 대화를 재개하자는 내용의 친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우리 정부는 "북측의 험담에 큰 유감을 표한다"며 "북한 당국의 공식 입장으로 보기에 도 넘은 행위로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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