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야는 북한의 비난 성명과 무력도발을 일제히 규탄했지만, 비판의 초점은 달랐습니다.
민주당은 북한을 향해, 한국당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며 북한에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한반도 평화의 진척에 명백히 역행하는 일이죠. 그에 대해서 우리는 거듭 강한 유감을 표명합니다."
다만, 문 대통령을 직접 지칭하지 않는 등 수위를 조절한 것은 다행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평화당과 정의당도 북한을 향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야권의 화살은 문 대통령을 향했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청와대 앞에서 대북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긴급회의를 열었습니다.
황 대표는 '문재인 패싱'이 현실이 됐는데도 침묵하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규정하고 남북군사합의 즉각 폐기와 안보 실패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황교안 / 자유한국당 대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게) 겁먹은 개라고 하는 조롱까지 받고 있습니다. 대통령께만 한 조롱입니까? 대한민국 국민들을 향한 조롱입니다."
바른미래당도 문 대통령의 대화 지상주의가 북미대화에서 남한이 배제되는 '통미배남'을 야기했다고 몰아세웠습니다.
<오신환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남북대화 거부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일환인지 정부는 즉각 답해야 합니다."
야권은 외교안보라인의 해임건의안 카드를 다시 꺼내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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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08/16 20:43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