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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소미아 연장'으로 무게 중심 이동

2019-08-16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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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에 협력의 손길을 내밀자 민주당도 지소미아 파기보다는 연장해야 한다는 쪽으로 무게 중심을 옮기는 분위기입니다.

야당도 지소미아 파기는 안보자해 행위라고 거듭 주장하며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한일 양국의 협력 역사를 상기하며 일본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우리는 과거에 머물지 않고 일본과 안보·경제 협력을 지속해 왔습니다. 지금이라도 일본이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온다면 우리는 기꺼이 손을 잡을 것입니다."

문 대통령이 대일 메시지 수위조절에 나서자, 여당인 민주당도 보조를 맞추는 모습입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각에선 아직 강경한 주장도 있지만, 지소미아 파기까진 안 할 것 같다며 연장 쪽으로 정리가 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당내에선 지소미아를 연장하더라도 한일관계가 정상화될 때까지는 군사정보를 교류하지 않는 방안이 일종의 절충안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한국당은 지소미아 문제는 단순한 한일관계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중국 충칭을 방문 중인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 정책토론회에 보낸 서면 축사에서 "북·중·러의 안보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지소미아 파기는 한·미·일 공조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안보 자해에 가깝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기자간담회에서 일본과의 경제적 갈등을 동아시아 전반의 안보 전략과 연계하는 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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