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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홍콩 대규모 집회…중국군 투입 분수령

2019-08-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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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오후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법, 이른바 송환법 철폐 등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립니다.

11주째를 맞은 홍콩 시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이번 집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대규모 집회가 예정된 홍콩 시내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범죄인 송환법 반대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 민간인권전선은 우리시간으로 오후 3시 무렵 빅토리아공원에서 집회를 열 계획인데요.

이들은 범죄인 송환법 철회와 시위 사태를 조사할 독립기구 설치, 또 홍콩시민의 보편적 참정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주최 측은 지난 6월 집회 때 모인 2백만 명보다 더 많은 인원이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홍콩 경찰은 폭력 시위가 우려된다며 빅토리아 공원 내 집회만 허용한 상황입니다.

주최 측이 신청한 행진은 허가하지 않았는데, 만일 일부 시위대가 행진을 강행할 경우 거리에서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홍콩과 10분 거리인 중국 선전시에 무장경찰 수만 명과 장갑차까지 집결한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데요.

시위가 격화될 경우 중국이 직접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홍콩에서는 어제도 집회와 거리행진이 있었습니다.

시위대는 항의의 표시로 레이저 포인터로 경찰서를 비췄고, 일부 시위대는 경찰에 계란과 물병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경고를 한 뒤 곤봉과 방패로 무장한 경찰력을 투입해 거리를 점거한 집회 참가자들을 해산시켰습니다.

중국 무장경찰이 최근 잇따라 진압훈련을 벌인 점을 고려할 때, 오늘 집회가 중국의 무력 개입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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