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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규모 집회 시작…중국군 투입 분수령

2019-08-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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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 홍콩에서는 범죄인 인도법, 이른바 송환법 철폐 등을 주장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11주째를 맞은 홍콩 시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이번 집회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지수 기자.

[기자]

네, 우리시간으로 오후 3시부터 홍콩 빅토리아공원에서는 범죄인 송환법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참가자들은 이번 집회를 상징하는 검은색 옷을 입고 우산을 든 채 모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습니다.

현재 빅토리아공원은 참가자들로 포화상태로, 관계자들은 최대한 밀집해 줄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송환법 완전 철폐와 시위 사태를 조사할 독립기구 설치, 또 홍콩시민의 보편적 참정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앵커]

물리적인 충돌이 일어날지도 관심거리인데 중국의 무력 개입 여부를 놓고도 전세계의 시선이 쏠리는 상황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일단, 홍콩 경찰은 폭력 시위가 우려된다며 공원 내 집회만 허용한 상황입니다.

주최 측이 신청한 거리 행진은 허가하지 않은 건데요.

시위대가 행진을 강행할 경우 거리에서 충돌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홍콩과 10분 거리인 중국 선전시에 무장경찰 수만 명과 장갑차까지 집결한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시위가 격화되면 중국이 직접 개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는 상황입니다.

현지 언론은 "홍콩과 인접한 중국 선전에서 많게는 20명씩 무리를 지은 남성들이 홍콩으로 오고 있는 장면이 목격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선전은 중국 무장 경찰이 대규모 시위 진압 훈련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중국의 무력 개입에 대한 우려가 처음으로 확산한 곳입니다.

더구나 선전에서 오는 남성들은 흰옷을 입고 흰색 손목 밴드를 차고 있어 '백색테러'와 관련된 사람들 아니냐는 추측도 나옵니다.

반면 이런 소식들이 단순히 뜬소문에 불과한 가짜뉴스라는 지적도 있기 때문에, 오늘 집회가 중국의 무력 개입 여부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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