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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학종 불신' 키웠다…"부모 인맥이 스펙"

2019-08-2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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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고교 재학 중 의학논문 제1저자에 이름을 올리고 고려대 수시전형에 입학한 것을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부모의 인맥과 재력이 스펙이 되는 수시 학생부 종합 전형에 대한 불신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녀 조 씨는 지난 2008년 단국대 의대 A교수 주관 인턴 프로그램에 참가해 논문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에 수시전형으로 합격한 조 씨.

당시 논문 이력은 수험생 사이 최고의 스펙이나 다름없었습니다.

이후 대학 교수들이 자녀를 논문 저자로 끼워 넣는 사례가 급증하자, 2014년부터 학생부 논문 기재가 금지됐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은 다양한 교과 외 경험을 평가하다 보니, 부모의 경제력과 인적 네트워크가 스펙으로 고스란히 연결된다는 지적은 꾸준히 있어왔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 "일반 학생들은 우왕좌왕하는 상황에서 외국대학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잘 알고 있는 대학교수 집단이라든지, 질적으로 높은 스펙 준비를 할 수 있어서 입시 공정성에 문제가 됩니다."

연이어 터진 조국 후보자 자녀의 부정입학 의혹은 학생과 학부모의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상황.

'입시비리의 온상'인 수시를 폐지해달라는 국민청원도 올라왔습니다.

<이종배 /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 대표> "고입ㆍ대입 의전원까지 봤을 때 기득권·특권층이 모든 특혜를 다 누린 이 부분에 대해서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너무나 큰 허탈감과 분노를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국 후보자가 책임을 져야 한다…"

2020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 접수가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학종 공정성 논란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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