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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고 문제유출' 쌍둥이 첫 재판…"무리한 기소"

2019-08-23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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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숙명여고 교무부장으로 재직하던 아버지와 공모해 시험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쌍둥이 자매가 첫 재판을 받았습니다.

쌍둥이 측은 문제를 유출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하나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는데요.

윤솔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시험문제 유출로 실형이 선고된 숙명여고 전 교무부장 현 모 씨의 딸인 쌍둥이 자매 A양과 B양이 첫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티셔츠 차림으로 재판정에 들어온 A양과 B양은 곧은 자세로 피고인석에 앉아 혐의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버지가 집에서 알려준 문제 답안을 이용해 시험에 응시했다'고 검찰이 공소사실을 언급하자, 변호인 측은 "합리적 근거가 없는 추측과 간접사실에 기초한 무리한 기소"라고 반박했습니다.

두 딸의 성적이 갑자기 상승한 것은 이례적이지만 직접 증거 없이 정황이 이상하다는 이유만으로 유죄가 될 수는 없다는 주장입니다.

재판장이 A양과 B양에게 변호인 의견과 같은 입장인지 묻자 자매는 자리에서 일어나 '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이들 사건은 보호처분을 받을 수 있는 소년부에 보내졌지만, 서울가정법원이 사건을 다시 검찰로 돌려보내 이날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 5월, 전 교무부장 현 모 씨는 딸들과 공모해 범행했다는 사실이 인정돼 1심에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았습니다.

A양과 B양은 당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실력으로 1등을 한 것인데 모함을 받고 있다"며 혐의를 모두 부인한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solemi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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