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듀스 X 101' 등 오디션 프로그램이 잇따라 투표 조작 논란에 휘말리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엠넷 '프로듀스 X 101' 진상규명위원회가 올린 글입니다.
경찰로부터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며, 제대로 된 해명 없이 그룹 엑스원 데뷔를 강행하는 엠넷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프듀X 진상규명위원회 관계자> "저희가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그런 것 때문에 즐겨보고 좋아했는데 이게 다 조작이라고 한다면 이제 더 이상 믿을 수가 없게 되고…"
프듀X 사태가 경찰 수사로 이어지고, 2017년 방송된 '아이돌 학교'의 조작 의혹까지 제기되자 오디션 프로그램에 대한 신뢰는 추락했습니다.
조작이 불가능하다며 선을 긋는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등장했습니다.
<남성현 / MBN '사인히어' PD> "문자 투표가 아니라 현장 투표 시스템에 AOMG 심사위원 점수가 바로 더해지는 것이기 때문에 공정성에서는 이것보다 더 깨끗한 프로그램이 있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신뢰를 회복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하재근 / 대중문화 평론가> "오디션이 이 시대에 마지막 남은 사다리라고 할 정도로 오디션에서 출연자가 능력만 있으면 성공할 수 있다고 사람들이 다 믿었었는데, 그것이 거짓이었다 조작이었다라고 하면 실망감이 더 커지는 거고."
'국민'을 내세우면서 '국민'을 속인 것으로 의심되는 오디션 프로그램들.
명확한 진상 규명이 신뢰 회복의 첫걸음입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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