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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은 괴로워'…배고픈 곰에 부상 당한 고래에

2019-08-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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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 온난화와 무분별한 사냥으로 인해 동물들은 먹잇감이 부족해졌습니다.

그래서 동물들은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까지 내려오는 일이 빈번해졌는데요.

중국에서는 갈색곰 가족이 산림관리국을 급습해 비상 식품을 모조리 먹어치웠습니다.

그밖의 지구촌 소식,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라면을 비롯한 식료품이 땅바닥에 나뒹굽니다.

비상 식품이 구비돼 있던 천막은 심하게 훼손돼 있습니다.

이 곳을 엉망으로 만든 건 갈색곰들로, 중국 최북단 원시림 지대인 다싱안링 산림관리국에 갈색곰 네 마리가 출몰했습니다.

이들 곰 가족은 먹이를 찾기 위해 이 곳을 들쑤셔 놓았습니다.

곰들은 천막 안에 있는 라면과 콩기름, 채소를 모조리 먹어치웠습니다.

고래 한 마리가 해안가에 떠밀려왔습니다.

사람들이 있는 힘을 다해 고래를 바다 쪽으로 밀어보지만 역부족입니다.

페루 리마의 암초지대에 갇혔던 고래는 구조대 도움으로 암초지대에서 벗어날 수 있었지만 심하게 다쳤습니다.

발견 당시 고래 주변에는 고래의 피로 흥건했습니다.

<카를로스 야펜 / 동물권리단체> "서퍼 한 무리가 해변에 있는 고래를 신고했어요. 어린 향유고래는 길이가 4m 정도 되고 그들은 고래를 떠나보내려 했죠. 하지만 슬프게도 그곳에는 바위들이 많아서 매우 힘들었어요."

고래는 치료 후 사람들에게 이끌려 깊은 바다로 갈 수 있었지만 다친 부위가 심각해 다시 해변으로 되돌아왔습니다.

페루 당국은 고래의 생존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 안락사했습니다.

이 해안가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다친 고래가 네 번이나 발견됐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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