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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 다시 격화…실탄 경고사격·물대포 등장

2019-08-26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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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범죄인 인도법안, 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대와 경찰이 이틀 연속 충돌했습니다.

처음으로 물대포 차가 등장하는가 하면, 경찰은 시위대의 위협에 경고용 실탄을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앵커]


몽둥이를 든 시위대가 경찰을 둘러싸는 순간, 총성 한 발이 울립니다.

<현장음> "탕!"

경찰이 허공에 위협 사격을 한 것입니다.

시위대에게 총을 겨누며 다가오는 경찰, 가로막는 시위대를 발로 걷어차기까지 합니다.

앞서 공식집회가 끝난 뒤 일부 시위대가 도로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대치하자,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시위대 해산에 나섰습니다.

벽돌과 화염병을 던지는 등 시위대의 저항이 거세지자 경찰은 홍콩 시위 사상 처음으로 물대포 차 2대를 동원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일부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해 10명이 다치고 29명이 체포되는 등 평화 시위 기조가 열흘 만에 무너진 데 이어 이틀 연속 무력충돌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에 따라 홍콩에서는 중국 인민해방군 투입에 대한 우려도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앞서 홍콩 유력 인사들은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을 만나 송환법 완전 철폐,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하는 시위대 주장을 일부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캐리 람 장관은 송환법 철회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시위대는 홍콩 행정장관 간접선거제를 결정한 지 5주년인 오는 31일, 또 한 번 대규모 도심 행진을 벌입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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