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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인권기획] 사회문제로 떠오른 노인 혐오…실태 살펴보니

2019-08-2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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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에 이어 두 번째 노인 인권 기획 보도입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만 최근에는 노인 혐오가 새로운 사회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먼저 그 실태를 조성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유튜브> "몇 살인데? (나이가 뭐가 중요해.) 몇 살인데? (나이가 벼슬이야.) 너 고생 알아? 고생 알아!"

누군가와 싸우는 노인의 모습을 담은 영상입니다.

사실 관계를 따져보기도 전 노인을 비난하는 댓글이 쏟아집니다.

틀니 소리를 빗댄 '틀딱', 연금을 축낸다는 뜻의 '연금충' 등 노인 비하 단어가 난무합니다.

<이채훈> "새치기를 한다든가 가끔 대중교통 같은 데서 갑자기 몸을 밀친다든가 그런 것들이…"

<김권숙> "질서를 안 지켜주신다거나 막무가내로 밀치고 들어가는 분들을 뵌 적 있어서 소수의 분들 때문에 안 좋은 이미지도 생겼던 것 같아요."

문제는 이런 혐오 표현을 자제해야 한다는 데는 동의할지언정 부정적 생각은 쉽사리 지우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10~30대를 대상으로 '노인'에 대한 인상이 어떤지, 길거리와 온라인에서 자체 설문조사를 해봤습니다.

'부정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50명 중 28명, 56%에 달했습니다.

판단을 미룬 사람을 빼면 긍정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24%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긍정적이라고 답한 사람도 연상 단어를 묻는 질문에는 노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지하철뿐 아니라 빈곤, 국민연금 문제, 불통 등 부정적 의미의 단어를 꼽는 경우가 여럿 있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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