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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발사 약속위반 아냐"…아베 "유엔결의 위반"

2019-08-2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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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7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최근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약속 위반이 아니라"고 했지만 아베 총리는 "유엔 결의 위반"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류지복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의 잇따른 단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가 "자신과의 약속 위반은 아니라"고 거듭 밝혀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에 함께 참석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나서도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기쁘지는 않습니다. 다시말하지만 그(김정은 위원장)가 합의를 위반한 것은 아닙니다. 나는 지난주 그로부터 매우 훌륭한 친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관련된 유엔 안보리 결의안 위반이라는 우리의 입장은 분명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최근 북한의 또다른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경험하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관련해서는 지난 5월 일본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등에서도 같은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아베 총리의 정색한 발언에 당황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입장을 이해한다며 진화에 나섰고,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신조(총리)에게 분명히 그의 영토를 위협하는 일입니다. 나는 아베 신조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 어떻게 느끼냐고 물은 것이고, 그가 공포로 오싹해 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베 총리도 취재진의 질의가 계속되자 "북한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과 항상 합심한다"며 더 이상의 논란 확산은 피했습니다.

이날 미·일 정상회담에서는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 협정 종료 선언 등과 관련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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