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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에 충남 초토화…70대 노인 사망

2019-09-0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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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지역에서도 강풍 피해가 컸습니다.

강한 바람에 어선이 뒤집히고 도로 곳곳 가로수는 뿌리째 뽑혀 나갔습니다.

보령에선 창고를 수습하려던 70대 노인이 강풍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정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역대급 태풍 '링링'이 충남 서해상으로 진입하면서 거센 파도가 몰아칩니다.

강풍에 해안은 물보라로 뒤덮였습니다.

태풍을 피해 항구에 묶어둔 배는 뒤집힌 채 파도에 떠내려가 바다를 떠다닙니다.

서산에선 시청 앞 100년 된 느릅나무가 밑동이 그대로 부러져 쓰러졌습니다.

바람을 견디지 못한 가로수는 뿌리째 뽑혀 나갔고 쓰러진 나무는 통신주를 쓰러뜨리면서 울타리를 덮쳤습니다.

초속 24m의 강한 바람에 주차장 지붕도 날아가 뒤집혔습니다.

최고 시속 90㎞에 가까운 강풍에 농작물과 재배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예산의 한 농가 창고는 엿가락처럼 휘어 무너졌고, 시설하우스도 바람에 찢겼습니다.

수확을 앞둔 사과는 떨어져 과수원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보령에선 70대 노인이 강풍에 휩쓸려 숨졌습니다.

75살 A 씨는 트랙터 보관 창고가 강풍에 날아가는 것을 수습하려다 건물과 함께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농작물과 재배시설 피해를 집계 중인 충남도는 이번 태풍으로 현재까지 모두 37건의 시설피해가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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