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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족마약?…재벌가 휩쓴 액상 대마 광풍

2019-09-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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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약 밀수 혐의 등을 받는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씨가 입국할 때 들여온 건 액상 대마였습니다.

앞서 SK·현대가 재벌 3세들도 이 액상 대마를 투약하다 덜미를 잡혔는데요.

이들은 왜 액상 대마에 빠졌을까요?


조한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선호 씨는 액상 대마를 포함한 변종 대마 수십 개를 밀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됐습니다.

상습 대마 흡입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SK그룹 최영근 씨와 현대가 정현선 씨 등 재벌가 3세들이 투약했던 마약도 바로 액상 대마입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액상 대마 압수량은 1,995g으로 전년 대비 2.9배가량 늘었습니다.

액상 대마는 대마초보다 수십 배 비싼 가격으로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각성은 대마초보다 적게는 두세 배에서 수십 배까지 강합니다.

<윤흥희 / 한국행정학회 마약특별정책위원장> "대마초나 대마 오일보다도 수백 배 강력한 효과(환각성)를 내고 있다…. 일반 대마나 대마 오일 같은 경우는 1g 투약량에 4,000~5,000원 정도 되는데 이것은 10만~15만원…"

미국 캘리포니아주 등에서는 대마 구매가 합법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해외 유학 기회가 많은 재벌가 자녀들은 액상 대마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금전적으로 쪼들릴 일이 없는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다는 점, 변종 대마가 일반적으로 알려진 대마초에 비해 불쾌한 냄새가 많이 나지 않는다는 점도 재벌가 자녀들이 자주 손을 대는 이유로 꼽힙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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