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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피해 심각…3명 사망·시설물 파손

2019-09-0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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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역대급 태풍 '링링'의 영향으로 전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팽재용 기자.

[기자]


네, 태풍 '링링'이 지나간 이후 피해상황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먼저 안타까운 인명피해가 있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3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충남 보령에서는 창고 지붕을 점검하던 75세 여성이 강풍으로 날아가 화단 벽에 부딪혀 사망했고 경기 파주에서는 강풍에 날아간 지붕에 맞아 61세 남성이 숨졌습니다.

또한 안전 조치를 취하던 소방관 5명과 경찰 6명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경기와 제주, 대전, 충남, 전남 등에서 어제부터 모두 16만여 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특히 인천 강화도의 경우 강풍에 전신주 등이 피해를 입어 강화도 주민 6만 9천여 명 대부분이 정전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시설물 피해도 컸습니다.

가로수 2,400여 개, 전신주·가로등 125개가 부러지거나 파손됐고 건물 외벽이 부서지는 피해도 300건 접수됐습니다.

주택은 18동이 침수가 됐고 선박 35척이 전복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농경지의 경우 전국적으로 7,100여 ha에서 침수와 낙과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인천공항 등 13개 공항 232편이 결항이 됐고 제주와 포항 동해 등 6개 항로의 여객선 12척은 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설악산과 내장산, 북한산 등 21개 공원 558개 탐방로도 입산이 여전히 금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태풍이 한반도를 지나갔지만 오늘도 남부지방에는 많은 비가 예보되고 있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도 전국이 흐리고 비 예보가 곳곳에 있는데요.

특히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제주도 산지와 남부에는 오늘 오후 호우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강원 산지에는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습니다.

지난주부터 많은 비가 내린 상황이다 보니 곳곳의 지반이 많이 약해져 있는 상황인데요.

기상청은 "장기간 매우 많이 내린 비로 침수와 산사태, 축대 붕괴 등이 우려된다"며 "시설물 관리 등에 만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주말인 오늘도 피해 상황을 파악해 신속하게 응급복구를 진행하고, 추가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안전관리도 계속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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