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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조국 임명 막판 고심…여론 촉각

2019-09-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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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종료된 지 오늘로 이틀째입니다.

청문보고서는 제출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은 인사청문회법에 따라 어제부터 조 후보자의 임명이 가능해졌는데요.

문 대통령이 어제는 아무래도 태풍 링링의 피해 상황을 점검하는데 집중했을 것으로 보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부터 조 후보자의 법무장관 임명과 관련한 참모들의 최종 의견 등을 보고받고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이 휴일이기는 하지만 조 후보자에게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오늘 법무장관에 임명할 가능성도 있는데요.

다만 조 후보자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청와대도 조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상황이 더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며 여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오늘까지 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가진 뒤 순방 후 청와대 업무에 공식 복귀하는 첫날인 내일 조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청와대 참모들도 "결국은 인사권자인 대통령이 결정할 문제"라며 대통령의 판단을 기다리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조 후보자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되기도 했는데 검찰 수사에 대한 청와대의 반응이 있나요?

[기자]


네, 검찰은 조 후보자의 딸 조 모 씨의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지난 금요일 기소했죠.

일단 청와대는 이틀이 지난 오늘까지도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난주 수사와 관련한 청와대 관계자 발언에 대해 검찰의 공개 반발 있었던 이후 확전을 자제하려는 분위기입니다.


다만 문 대통령이 조 후보자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보내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검찰 수사와 관계없이 일단 조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검찰이 조 후보자의 부인을 기소한 배경과 의도에 청와대가 의구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임명을 재가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싣고 있는데요.

다만 조 후보자를 임명할 경우 극도의 정국 경색이 불가피해 보이는 만큼 청와대도 막판 고심을 거듭하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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