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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개 대신 주인이 직접…지구촌 이색 경주들

2019-09-0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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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독일 베를린에서 강아지 달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정작 경기에 나선 건 강아지가 아니라 주인들이라고 하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에너지 보충을 위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시원한 물로 몸을 적시는 퍼그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퍼그 달리기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입니다.

하지만 정작 경기장을 달린 건 퍼그를 데리고 온 사람들.

34도에 육박하는 더운 날씨에 주최 측이 대회를 취소하자, 아쉬운 마음에 주인들이 직접 경기에 나선 겁니다.

<캐롤린 코제르케 / 퍼그 달리기 대회 참가견 주인> "개들은 물도 많이 마시고 물놀이도 많이 해서 잘 뛰었을 겁니다. 하지만 우리가 대신 뛰었던 것도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이런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퍼그들은 전 세계 친구들을 만나며 여름의 끝자락을 만끽했습니다.

중국에서는 부부금실을 뽐낼 수 있는 이색 달리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저마다 아내를 업고, 아니 들쳐 메고 달리는 남편들.

장애물을 넘고 물웅덩이도 넘어 250m 트랙을 완주해야 합니다.

아내의 몸무게는 최소 49kg을 넘어야 한다고 하는데요.

세계 곳곳에서 200여 커플이 참가해 찰떡호흡을 자랑했습니다.

케냐에서 열린 30년 전통의 낙타 경주 대회입니다.

들썩거리는 낙타 위에 앉아 10km를 달리는 일은 보기에도 쉽지 않습니다.

잘 훈련된 낙타 20마리 중에서 2마리 정도만 경주에 나설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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