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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한반도 강타…기록적 강풍 몰아쳐

2019-09-08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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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링링'이 한반도를 강타한 가운데 태풍 길목에 놓였던 서해안 지역에는 기록적인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태풍은 넘겼지만 주 초반까지는 비바람이 이어진다는 예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예상대로 태풍 '링링'은 위협적인 비바람을 몰고 왔습니다.

흑산도에서는 역대 태풍 가운데 5번째로 센 초속 54.4m의 돌풍이 몰아쳤고 가거도에선 초속 52.5m의 강풍이 불어 관측 이래 가장 강력했습니다.

서울과 인천도 초속 30m 안팎의 거센 바람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한반도가 태풍의 위험반원에 놓여있었던 데다, 북상속도가 워낙 빨라서 바람이 증폭된 것입니다.

비구름 역시 빠르게 북상하면서 태풍치고는 비는 많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태풍이 북한으로 올라가면서 최대 고비는 넘겼지만 중부지방은 오전까지 강풍이 불겠습니다.

태풍이 터놓은 길을 따라 새로운 비구름도 몰려오면서 주 초반까지 남부를 중심으로 15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가을장마에 태풍까지 지나면서 지반이 약해져 있는 만큼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태풍은 '링링'을 포함해 5개입니다.

보통 1년에 3개 정도의 태풍이 올라오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이례적으로 많은 것입니다.

'가을 태풍'은 추가로 북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8월 상순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우리나라에 놓이게 되면서 태풍 발생구역에서 태풍이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로 들어올 수 있는 통로가 계속 열려있었으며 계속 이와 같은 기압계에 놓이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6년 차바와 2018년 콩레이처럼 최근에는 10월에도 한반도로 태풍이 북상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대비가 필요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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