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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원전…재가동 승인 직후 정지 올해만 세 번째

2019-09-08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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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재가동 승인 하루 만에 멈춰 논란이 빚어졌던 한빛 원전 1호기에 이어 그저께(6일)는 신월성 2호기가 재가동 13시간 만에 멈췄습니다.

당국의 재가동 승인 직후 멈춘 게 올해만 세 번째인데요.

정비나 운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신월성 2호기가 갑자기 멈춰선 건 지난 6일 밤 9시 45분쯤.

계획예방정비란 이름의 정기 검사를 마치고 5일 오전 8시 45분 재가동한 지 13시간 만입니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원인을 조사 중이지만, 우선 원자로 출력 상승 시험이 진행되던 중 주급수펌프가 정지한 게 주원인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재가동 승인 며칠도 안돼 원전이 정지한 것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입니다.

5월 한빛 1호기는 하루 만에, 지난 1월 한빛 2호기는 이틀 만에 이상이 발견돼 정지했습니다.

앞선 두 번은 모두 운전자 조작 미숙과 절차 위반 등으로 결론 났습니다.

하지만, 운전미숙뿐 아니라 주급수펌프 자체의 문제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운전이 멈추지까지는 않았지만 3월에도 한울 6호기의 주급수펌프 1대에 정비 6일 만에 문제가 발생했고, 지난해 8월에는 한울 4호기 주급수펌프에 이상이 발견돼 멈췄던 겁니다.

<한병섭 / 원자력안전연구소장> "정비를 소홀히 했을 수도 있고, 주급수펌프 자체의 고장일 수도… 주급수펌프 고장이 잦다는 건 신중하게 그 원인에 대해서 판단해볼 필요가…"

한국수력원자력은 발전 정지된 신월성 2호기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원자력안전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도 재가동 승인 직후 반복되는 운전정지를 막을 근본적 대책도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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