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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가을 태풍…10월까지 온다

2019-09-0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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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을 휩쓸고 간 태풍 '링링'은 가을 태풍의 위력을 실감하게 했는데요.

적도 부근에서 여전히 새로운 태풍이 만들어지고 있는 데다, 한반도를 향한 길목도 열려 있어 10월까지 안심할 수 없다는 전망입니다.

김동혁 기자 입니다.


[기자]


가을 태풍 '링링'은 엄청난 위력으로 한반도를 강타했습니다.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 몰아 친 초속 54.4m의 바람은 역대 5번째 강풍으로 기록됐고, 가거도에서도 역대급 이 바람이 불어닥쳤습니다.

전국을 휩쓸고 북상한 13호 태풍 '링링'은 북한을 관통한 뒤 러시아 내륙에 도착한 뒤에야 소멸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태풍이 모두 끝났다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적도 부근에서 새로 발달한 15호 태풍 '파사이'가 일단 일본으로 방향을 잡았지만, 또 다른 태풍이 만들어져 한반도로 향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분석관> "8월 상순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가 우리나라에 놓이게 되면서 태풍 발생구역에서 태풍이 발생할 경우 우리나라로 들어올 수 있는 통로가 계속 열려있었으며 계속 이와 같은 기압계에 놓이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최근 10월 태풍이 부쩍 늘었다는 통계를 보더라도, 경계를 늦추기에는 아직 이릅니다.

지난 100여년 동안 12번에 불과했던 '10월 태풍' 가운데, 2013년 이후에만 4개가 집중됐고, 2016년 태풍 '차바'는 영남지역을 물바다로 만들었습니다.

이동 속도가 빨라 통상 강풍을 동반해 온 가을 태풍.

수확기 농가는 물론 도심에서도 시설물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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