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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조국 임명 고심…"인사권자 결단만 남았다"

2019-09-0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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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9일) 중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부에선 결과를 속단하긴 어렵단 분위기인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기류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주말에도 고민을 거듭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9일) 중엔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결정할 걸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어제(8일)까지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참모진들과 함께 조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살펴보고 고민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상식적으론 오늘(9일)쯤 결과가 나올 걸로 내다봤는데요.

다만 임명이냐 철회냐, 결과를 예단하기 어렵단 전언입니다.

모든게 안갯속이고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의 결단만 남았다는 겁니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썬 참모진의 생각이나 기조는 중요하지 않다"는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고민이 많아 보인다"며 오전 중 결과가 나올지 여부도 확신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단 오전중 청와대 내부에서 열리는 여러 회의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숙고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결정을 내린 뒤에 불어닥칠 후폭풍 때문일 텐데요.

임명했을 때와 철회했을 때, 정치적 부담감은 각각 어느 정도일까요?

[기자]

네, 부담감만 놓고 보면 조국 후보자를 임명했을 때가 보다 더 큽니다.

검찰 수사가 가장 큰 부담입니다.

기소까지 강행한 조 후보자 부인에 대한 추가 혐의를 들고 오거나, 조 후보자 본인을 겨냥해 수사를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권력과 검찰의 극한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을 피할 수 없습니다.

집권 중반기를 넘어서는 문 대통령에겐 막대한 부담입니다.

야권의 반대와 여론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텐데요.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조국 블랙홀'이 계속될 가능성이 큽니다.

그렇다고 지명을 철회하면, 조 후보자 방어에 전력을 다 하는 전통적 지지층에 실망감을 주게 됩니다.

국정이 타격을 받은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진, 조 후보자를 임명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알려진 상황입니다.

모든 변수를 검토 중인 문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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