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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펀드' 운용사·투자사 대표 영장

2019-09-0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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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처음으로 관련자들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펀드 운용사 대표와 이 자금을 투자받은 회사 대표가 그 대상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나확진 기자.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 조 후보자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 이모 대표와 코링크PE로부터 투자받은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모 대표의 구속영장을 각각 청구했습니다.

이 대표에게는 자본시장법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가 적용됐고, 최 대표는 5억원대 회사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검찰이 지난달 27일 30여곳을 동시다발로 압수수색하며 조 후보자 가족 의혹에 관해 강제수사에 착수한 이후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자녀들은 코링크 PE가 운용하는 블루코어밸류업1호 사모펀드에 10억5,000만원을 투자했는데요.

애초 출자 약정금액은 조 후보자 가족 재산보다 많은 74억원대 규모여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펀드에는 다른 출자자도 조 후보자 처남 가족뿐이어서 사실상 '조국 일가 펀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코링크PE 이 대표는 검찰 압수수색 당시에는 해외로 출국한 상태여서 도피 의혹도 제기됐는데요.

이후 입국해 지난 5일부터 조사받았습니다.

웰스씨앤티는 코링크 PE로부터 13억원 이상 투자받은 업체인데요.


투자받은 이후 이후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면서 매출이 2017년 17억원대에서 이듬해 30억원대로 급증했습니다.

이에 야권에서는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후보자의 영향력이 미친 게 아닌지 의심하기도 했습니다.


이 대표와 최 대표의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조 후보자 가족의 펀드 투자와 관련한 검찰의 수사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미 기소된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 소환 조사도 곧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나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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