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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조국 법무장관 임명…오후 2시 대국민 메시지

2019-09-09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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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습니다.

검찰의 수사 강행과 야권의 반발에도 결단을 내린 건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고민을 거듭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결국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임명했습니다.

조국 장관을 후보자로 지명한 지 꼭 한 달 만입니다.

청와대는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습니다.

조 장관과 함께 임명한 6명 장관들의 임기는 오늘 0시, 어제 자정을 넘긴 시간부터 시작됐다 설명했습니다.

임명 배경 등을 따로 밝히진 않았습니다.

다만 잠시 뒤인 오후 2시에, 문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하며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라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각종 의혹과 정치적 부담에도 조 후보자를 임명한 배경이 가장 큰 관심인데요.

검찰을 중심으로 한 권력기관 개혁을 마무리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단 분석입니다.

한편으로는 검찰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단 해석도 나옵니다.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검증 과정 중, 검찰이 수사를 몰아친 데 대한 불만을 표시했단 관측입니다.

[앵커]

한편 문 대통령은 오후 2시에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라고 했는데요.

국민들을 향한 메시지가 나올 예정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2시 임명장 수여식은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청와대 경내 행사를 실시간으로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경우는 무척 이례적입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직접 임명 배경을 밝힐 예정입니다.

사실상의 대국민 메시지인데, 양분화된 국민을 향한 통합 메시지를 낼 가능성이 점쳐집니다.

지난 한 달간 조국 장관의 임명 적격성을 둘러싼 찬반 여론 갈등이 거셌습니다.

국회는 물론, 대학가와 시민사회까지 양분돼 조국 장관을 둘러싼 진영 갈등이 펼쳐졌습니다.

문 대통령이 조국 장관을 임명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과 검찰 개혁을 둘러싼 의지, 그리고 주말을 넘겨 장고를 거듭한 이유를 함께 밝힐 걸로 보입니다.

대통령이 직접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언급할 진 예단이 어렵습니다만, 가능성은 낮습니다.

일단 검찰에 기소된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임명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인사 검증 중 수사를 강행한 검찰을 향한 불만의 메시지를 발표할 지도 관심입니다.

권력과 검찰의 정면충돌로 비춰질 여지가 많은만큼, 메시지가 나온다 해도 직접적이긴 어려워 보입니다.

검찰 개혁에 대한 당부를 언급하며 에둘러 불편한 의중을 전할 거란 관측입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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