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권 잠룡들의 수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차기 대권주자를 향한 검찰 수사와 법원의 유죄 판결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인데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부터 여권 전체가 뒤숭숭한 분위기입니다.
정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수난을 겪은 대표적 여권 잠룡은 조국 법무부장관입니다.
조 장관은 후보자 지명 이후 한 달여 간 언론과 야당의 집중적인 검증대상이 됐습니다.
<조국 / 법무부장관>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못한 점이 있었습니다. 공정과 정의를 말하면서도 저와 제 가족이 과분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습니다."
특히 검찰이 아내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기소하는 등 가족을 향한 대대적 수사에 나서면서 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또다른 잠룡으로 꼽히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구설에 올랐습니다.
조 장관 딸이 동양대에서 받은 표창장의 진위가 논란이 되자 총장에게 전화했다가 야당의 집중 공세를 받은 것입니다.
유력한 차기 주자로 주목받았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대법원 판결로 사실상 정치적 사망선고가 내려졌습니다.
대법원이 비서 성폭행 혐의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의 형을 확정하면서 안 전 지사의 정치적 재기는 불가능해졌다는 것이 중론입니다.
경기지사 당선으로 유력 잠룡으로 입지를 굳힌 이재명 경기지사는 당선 무효위기에 빠졌습니다.
친형 강제입원 논란과 관련해 항소심에서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기 때문입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지사님 한 말씀만 해주세요.) …"
대법원에서 결과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지만 이 지사로서는 항소심 결과가 부담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문 대통령 측근인 김경수 경남지사는 드루킹 댓글조작 의혹 사건에 연루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영빈입니다. (jyb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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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09/13 09:3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