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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도전장'…콘텐츠 경쟁력이 관건

2019-09-13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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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의 '거인' 넷플릭스에 맞선 토종업체 웨이브가 다음 주 출범합니다.

하지만 쟁쟁한 글로벌 기업들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형석 기자입니다.

[기자]

다음 주 출범을 앞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

실사용자만 4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데, 넷플릭스 국내 가입자 180만 명보다 두 배가 많습니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세계 최대 콘텐츠 기업 디즈니와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거느린 애플이 올 하반기 같은 시장에 뛰어들기 때문입니다.

디즈니는 마블 히어로와 스타워즈, 픽사 캐릭터를 앞세운 독점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극장에 이어 거실의 TV와 스마트기기 화면도 장악하기 위해서 입니다.

애플은 할리우드에서 내로라하는 감독과 배우를 내세웠습니다.

70억 달러, 우리 돈 8조 원이 넘는 돈을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넷플릭스는 올해도 콘텐츠 확보에 150억 달러, 약 18조 원을 쏟아붓기로 했습니다.

반면 웨이브가 콘텐츠 제작에 투자할 금액은 2,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동규 /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제작비를 통한 경쟁력은 아무리 우리가 해도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한국의 콘텐츠 중에서 가장 강력한 글로벌 콘텐츠는 K팝…"

아이언맨을 만들 수 없다면 방탄소년단 같은 K팝, 한국식 드라마와 예능, e스포츠로 차별화하라는 겁니다.

하지만 넷플릭스도 우리나라 콘텐츠의 가능성을 일찍이 눈여겨 보고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향후 넷플릭스 독점 공개가 확정된 한국 드라마만 10여 편.

이제 첫 발을 떼는 웨이브에는 쉽지 않은 도전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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