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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닮은 쌀가루…쌀가공산업 탄력받나

2019-09-1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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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쌀로 떡이나 빵을 만들기 위해서는 쌀을 물에 불려 가루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무척 번거롭습니다.

그런데 밀가루처럼 곧바로 쌀을 가루로 만들 수 있는 신품종 쌀이 개발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제과점에서 빵 만드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반죽을 하고 모양을 내 오븐에 구우면 맛있는 빵이 됩니다.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이 빵은 밀가루가 아닌 쌀가루로 만든 쌀빵입니다.

<홍동수 / 제과점 대표> "밀가루 알레르기 때문에 밀빵을 못 드신 분들이 저희 쌀빵을 먹어보고 속이 편하고 알레르기 반응도 없고 식감이 너무 좋다고…"

통상 쌀로 빵이나 떡을 만들려면 물에 불린 뒤 가루를 만들어야 하지만 이 쌀가루는 밀가루처럼 쌀을 직접 갈아 만든 겁니다.

일반 제분기로도 쉽게 갈리고 몸에 좋은 현미 쌀가루도 만들 수 있습니다.

<라현숙 / 미듬영농조합 팀장> "물에 불리고 말리고 이런 과정을 다 없이 그냥 바로 밀가루처럼 바로 도정해서 바로 쌀가루로 만들 수 있어요."

기존 멥쌀 가공시 번거로움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가루미'란 신품종인데 쌀가공산업 활성화에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전분구조가 밀가루와 비슷해 수입에 의존하는 밀가루를 대체하는 효과도 기대됩니다.

<하수경 /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육종과 농업연구사> "전분구조 특성상 밀가루와 매우 유사하기 때문에 바로 갈리는 특성이 있습니다. 제품 비용을 반으로 줄이고 또한 쌀가루 품질 또한 매우 우수합니다."

쌀가루 전용 품종이 본격 보급되면 밀가루 대체품으로 자리잡아 쌀 가공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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