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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하신 몸'을 지켜라…애지중지 멸종위기종

2019-09-1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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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로 중남미 일부 지역에만 알을 낳는 아주 희귀한 바다거북이 에콰도르 해변에서 세상 빛을 봤습니다.

이 귀한 손님의 탄생을 돕기 위해 사람들의 접근이 차단됐고, 관련 법까지 만들어졌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조용한 바다 옆 백사장에 십여마리의 새끼 거북이 모여있습니다.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더니 어느새 한걸음 한걸음 모래 해변을 가로 질러 바다로 향합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이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한 바다거북 '올리브리들리'

7종의 바다거북 가운데 크기가 가장 작은 종으로 꼽힙니다.

거북이의 산란을 돕기 위해 지방정부는 사람들의 접근을 차단했고, 알을 훔치다 붙잡힐 경우 처벌하는 법령도 만들었습니다.

<조엘 카사노바 / 환경부 관리자> "인간이 이런 동물들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자연의 순리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 희귀한 거북은 약 25년 뒤 번식을 위해 본인이 태어난 해변으로 다시 돌아옵니다.

철장 안에 역시 멸종 위기종인 퓨마가 갇혀 있습니다.

암시장에서 불법으로 거래되기 직전 페루 당국이 적발해 구조했습니다.

<마셜 페조 / 환경단체 관계자> "새끼 퓨마는 태어난지 2~3달 가량 된 것 같습니다. 꽃과 동물이 있는 곳으로 돌려보내야죠."

어미는 밀렵꾼들에게 사냥 당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어린 퓨마는 당분간 치료를 받은 뒤 야생으로 돌려보내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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