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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스몰딜·투트랙 방안' 거론

2019-09-1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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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면서 핵심 현안들을 일괄타결하는 '빅딜'보다는 중간 단계의 '스몰딜'이 부각하는 모습입니다.

특히 중국은 무역과 안보이슈를 분리하는 투트랙 협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 입니다.

[기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2일 "중국이 국가안보 이슈를 제외한 무역 문제로 미중 협상의 의제를 좁히려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은 류허 부총리가 무역 이슈를 주도하고, 다른 협상팀이 지정학적 이슈를 다루는 투트랙 접근을 원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홍콩 사태와 미국의 무기 대만 판매 이슈 등을 협상 테이블에서 제외해 협상 교착에서 벗어나겠다"는 취지라는 겁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안보 투트랙 접근법'을 수용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이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과 안보 이슈를 연계하는 전략을 취해왔고, 어디까지를 무역 이슈로 분류할지도 의견 차가 있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 재무장관> "트럼프 대통령은 분명 협상가입니다. 따라서 이 연기(10월 관세부과 연기)는 선의의 표시이지 그 이상의 것은 아닙니다."

트럼프 행정부 내부 기류도 잠정적인 합의에 무게를 두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복수의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중간단계의 미·중 합의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사들이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한다면, 관세 부과를 연기하거나 완화하는 방안이라고 블룸버그는 설명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합의를 하거나 합의를 하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중단단계의 합의)은 우리가 아마도 고려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잘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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