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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금리 결정 변수는

2019-09-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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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기준금리를 더 내려 돈이 돌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금리를 내리면,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꿈틀거리고 있는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지난 7월부터 연 1.5%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7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뒤, 지난달엔 동결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7명의 금융통화위원 중 2명이 '인하' 의견을 냈고, 이주열 한은 총재도 대외 불확실성이 더 커졌다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세계 경제의 침체 가능성, 소위 'R(경기 침체)의 공포'라고 하는 것이 부쩍 늘어나는 게 작금의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도 한은이 다음 달 16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길어지는 수출 부진에 소비자물가까지 사상 첫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선 확대 재정과 함께 추가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겁니다.

문제는 금리를 더 내리면 꿈틀거리는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열 달 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등 가계빚이 7개월째 증가폭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미 금리 수준이 낮기 때문에 인하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나옵니다.

<주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현재 금리가) 1.5%이기 때문에 인하할 여력이 많진 않아요.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다면 인하 폭을 남겨두는 것이 더 바람직할 수도 있고요."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의 기준금리 인하 여부도 한은 결정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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