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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대북제재 북미대화 여파는…'기싸움' 가속

2019-09-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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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추가 제재를 통해 대북 압박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달말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에 영향을 주게 될 지도 주목됩니다.

북·미 모두 대화 의사는 밝히고 있지만 실제 협상재개까지 치열한 기싸움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워싱턴 류지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재무부의 추가 대북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3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을 시사한 지하루만에 발표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어느 시점에… 그는 확실히 그럴 것입니다. 그들은 만남을 원합니다. 무슨 일이 일어날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는 볼 것입니다. 김정은 무슨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7월부터 두 달 연속 북한의 외화 조달, 불법 환적 등과 관련해 대만 해운사 등을제재했습니다.

북한과 대화에 열려있지만 압박도 유지하는 '강온 병행' 기조의 연속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지난 2월 하노이 정상회담 결렬 이후 어렵사리 북미 대화가 모색되는 국면이라는 점에서 여파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북미간 실무협상 일정이 확정되더라도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한 기싸움이 치열하게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북한은 지난 9일 "미국과 대화 용의가 있다"고 밝히면서도, 7시간여만에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며미국을 압박했습니다.

<조선중앙TV> "초대형방사포시험사격은 시험사격 목적에 완전부합되었으며 무기체계완성의 다음단계방향을 뚜렷이 결정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은 핵무기 포기를 압박하려고 대화 재개를 시도해왔지만 북한은 제재완화 등 양보를 요구해 교착 상태에 빠졌다"며 "북미간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류지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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