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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에 쓴소리했던 민주당 '소신파'의 운명은?

2019-09-1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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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 청문회 정국에서 아군으로서 쓴소리를 한 민주당 의원들이 있습니다.

여권 안팎에서 많은 원성을 들었지만 순기능을 지적하는 이도 적지 않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인사청문회장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원팀으로 조국 장관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조 장관에게 따끔한 쓴소리를 한 민주당 의원도 있었습니다.

<금태섭 /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보자가 지금까지 인터넷에 올린 많은 SNS에 대해서 비난이 쏟아지는 것은 바로 우리 편을 대할 때와 남의 편을 대할 때 기준이 다르고, 따라서 편 가르기를 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금태섭 의원은 서울대 박사과정 당시 지도교수였던 조 장관을 향해 '언행 불일치' 때문에 대중의 비판을 받고 있다며 젊은 세대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해찬 대표의 취임 1주년 행사에서 작심하고 비판 발언을 한 의원도 있었습니다.

<김해영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후보자 딸의 논문과 대학 및 대학원 입시와 관련한 부분은 그것의 적법·불법 여부를 떠나 많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으로서…"

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으로서 청년들이 느낀 박탈감과 실망감을 용기 있게 대변한 겁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사립유치원 문제를 비롯한 교육제도 개혁을 위해 목소리를 높여왔던 박용진 의원도 "교육 문제는 국민의 역린"이라며 조 장관에게 해명을 촉구했습니다.

'겁 없는' 소신파 3인방이 보수 또는 중도층이 두터운 지역구 의원이란 점에 주목하는 정치적 시각도 있습니다.

지역 민심을 외면하면 총선에서 표를 얻을 수 없기 때문에 열혈 지지자인 이른바 '문빠'들의 원성과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소신 발언을 했다는 얘깁니다.

이들의 태도가 민주당을 이탈하려던 중도층의 마음을 돌려세웠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더 나아가 내년 총선에서 중도층의 지지를 확보하려면 당 지도부가 '소신파에 대한 공천 불이익' 같은 악수는 두지 말아야 한다는 지적까지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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