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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평양서 월드컵 남북 예선…대화 모멘텀 될까

2019-09-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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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축구 벤투호가 다음달 15일 평양에서 북한과 카타르 월드컵 예선전을 치를 예정입니다.

남북관계가 꽁꽁 얼어붙은 터라 평양 경기가 대화 재개의 계기가 될지 주목되는데요.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축구 남북 예선전.

남북 축구대표팀이 평양에서 만난 것은 1990년 단 한차례에 불과합니다.

특히 북한에서 친선경기가 아닌 월드컵 예선이 진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예선에서 북한과 만났지만 양 팀은 평양이 아닌 중국 상하이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습니다.

북한이 평양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애국가를 연주할 수 없다며 홈경기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29년만의 평양원정은 북한이 먼저 벤투호와의 평양 경기 계획을 밝히면서 급물살을 탔습니다.

<이상민 / 통일부 대변인> "선수단하고 그다음에 중계 문제, 이런 것들을 비롯해서 경기와 관련된 제반 사항들을 대한축구협회가 AFC를 통해서 북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이번 경기를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대화가 활로를 찾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 등을 이유로 남측과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데, 응원단을 파견할 경우 정부 지원이 불가피해 자연스레 남북 실무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 북미가 협상 재개를 모색하고 나선 것도 남북대화 재개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통일부는 월드컵 평양 예선과 관련해 북한과의 구체적인 실무협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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