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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이야? 키즈카페야?…'가족 호캉스' 겨냥한 호텔들

2019-09-1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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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명절 연휴 때 고향에 대가족이 모이는 대신, 단출한 가족 여행 즐기는 분들 많으시죠.

특히, 이번 연휴는 늦은 여름휴가 '늦캉스' 가시는 분들 많은데요.

호텔들이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변신하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어린이 몸집에 맞게 제작된 볼링공들이 줄지어 있고 일반 볼링 레인보다 짧은 레인이 펼쳐져 있습니다.

얼핏 보면 볼링장 같지만 호텔 안에 마련된 어린이용 놀이시설입니다.

늘어나는 가족단위 '호캉스'족을 끌어모으기 위해 호텔업계가 이렇게 어린이 시설 확충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한 호텔은 놀이시설과 동화책을 갖춘 어린이 동반 가족 전용 라운지를 만들었습니다.

다른 호텔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2층 침대와 장난감 등 소품으로 채운 객실을 선보였습니다.

어린이 대상 시설을 늘리는 호텔들의 타깃이 어린 자녀를 둔 아빠들이란 점도 과거와 달라진 점입니다.

실제로 한 호텔이 최근 3년 간 8월 가족단위 투숙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예약자가 남성인 건수가 2배로 늘었습니다.

가족단위 투숙객 중 남녀 비율도 2대 8에서 4대 6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약은 물론, 어린 자녀와 호텔에서 자며 함께 놀아주는 아빠가 크게 늘어난 겁니다.

<P호텔 관계자> "호캉스 수요가 더 증가하면서 아빠들도 적극적으로 동참해서 아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오락시설을 강화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전문가들은 과거보다 휴가 사용이 유연해진 점, 일과 휴식의 균형을 추구하는 문화가 확산하는 점 역시 호텔업계의 새로운 상품 개발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합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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