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6일)부터 서민들의 은행 이자 부담을 덜어주는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선보입니다.
금리가 높고 변동 위험도 있는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낮은 고정 금리의 이 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는데요.
소재형 기자가 구체적 내용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기존 변동 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을 최저 연 1%대의 고정 금리로 갚을 수 있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됩니다.
전환 대출은 기존 대출금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5억원까지 가능합니다.
연 3%대를 웃도는 변동 금리보다 낮은 1.85%에서 2.2%의 고정 금리로 대출금을 갚아나갈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잔액이 3억원이고 만기 20년인 대출의 경우 금리가 연 2.05%로 낮아지면 원리금 상환액이 월 16만원 넘게 감소합니다.
다만, 3년 이내 대출을 상환할 경우 최대 1.2%의 중도상환 수수료가 부과됩니다.
신청 대상은 부부 합산 연소득이 8,500만원 이하이면서 시가 9억원 이하의 1주택자 보유자로 한정되며 다주택자는 신청이 불가능합니다.
다만, 혼인기간이 7년 미만이거나 두 명 이상의 자녀가 있을 경우에는 연소득 1억원까지 신청이 가능합니다.
<권대중 /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 "대출을 받고 나도 상환능력이 부진하기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지면 같이 어려워질 수 있는데, 그들을 대상으로 대환할 수 있도록 저금리 대출을 시행하는 건 긍정적일 수 있습니다."
희망자는 오는 29일까지 KB국민은행 등 14개 은행과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금융기관에서 변동 금리가 아닌 고정 금리로 대출받은 차주들은 이번 대출 상품의 신청자격이 없는 만큼 일각에서는 이들을 위한 금리 경감 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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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09/16 07: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