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눈 건강 챙기세요"…고령화로 실명 질환 증가

2019-10-10 08:15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앵커]

오늘(10일)은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눈의 날'입니다.

몸이 1,000냥이면 눈이 900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기관이죠.

하지만 인구 고령화로 각종 실명 질환은 늘어가는데도 눈 건강을 잘 못챙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준흠 기자입니다.

[기자]


가운데 까만 점이 점점 커지다 결국 암흑으로 변합니다.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들이 보는 풍경을 나타낸 것입니다.

이런 황반변성과 녹내장, 당뇨망막병증은 일명 성인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힙니다.

문제는 앞으로 인구 고령화가 심화할수록 실명 환자 수도 계속 늘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40살 이상에서 황반변성이나 녹내장을 가진 사람을 합하면 16.8%에 달합니다.

40살 이상 성인 5명 중 1명은 실명 위험을 안고 사는 것입니다.

당뇨 환자의 19.6%도 망막병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 세 가지 병을 가진 환자들 중에서 사전 검사를 받는 사람은 4명 중 1명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이미 병이 진행된 뒤에야 병원을 찾은 것입니다.

이 때문에 대한안과학회 등 의료계에서는 눈 속 상태를 들여다보는 안저검사를 국가건강검진에 포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성표 / 대한안과학회 홍보이사>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고, 시력이 떨어져도 자연스러운 노화로 오해하기 쉽습니다. 발생시 많은 사회적 비용이 들기 때문에 40세 이상에서는 1년에 한번 정도의 안저검사가 꼭 필요합니다."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야외에서는 선글라스를 착용해 자외선을 피하는 게 중요합니다.

또 혈관이 눈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담배를 끊고, 고혈압 등도 꾸준히 치료해야 합니다.

연합뉴스TV 이준흠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