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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맥주·자동차·여행 '뚝'…불매 운동 장기화

2019-10-1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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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불매 운동이 어느새 4개월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내에서 불매 운동이 시작되자 일본의 한 패션 기업이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언급해 비난을 받았죠.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한지 100일이 지났는데 일본 제품 불매 운동, 어떻게 되고 있을까요.

이동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건 바로 일본산 맥주.

불과 100일 만에 마트와 편의점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

<정민주 / 서울 금천구> "편의점에도 없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그런데 있다고 해서 사서 먹진 않아요. 다른 것 위주로 많이 먹고 있고요."

지난 달 일본 맥주 수입액은 고작 6,000달러, 700만원 정도로, 1년 전과 비교해 사실상 수입을 안 한 수준으로 볼 수 있습니다.


사지도, 팔지도 않는 사람들이 늘면서 일본은 우리나라 맥주 수입국 순위 1위에서 28위로 추락했습니다.


'가지 않습니다' 운동 역시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석연휴가 낀 지난 달 일본행 항공기 탑승객 수는 연휴가 없던 작년 같은 달보다 3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일본 자동차 기피 현상도 두드러졌습니다.


일본 승용차 신규 등록 감소폭은 불매운동이 시작된 지난 7월 17%에서 지난 달 60%로 커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일상화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이제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습니다.

<서경덕 / 성신여대 교수> "위안부 문제, 강제징용 문제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네티즌들이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됐습니다."

불매운동이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한 일본 업체 유니클로의 패스트리테일링은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한국 사업 실적이 줄었다고 발표하면서 한국에서 점포를 더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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