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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31명 사망…사고 잇따르는 스쿨존

2019-10-1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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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교통사고 예방을 목적으로 초등학교나 어린이집 정문 300m 이내에 지정하는 어린이 보호구역을 스쿨존이라고 합니다.

적어도 이 스쿨존에서는 아이들이 교통사고로부터 안전해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신현정 기자가 스쿨존 실태를 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초등학교 정문 앞.

제한속도가 시속 30km라고 쓰인 안내판이 무색하게 차들이 빠른 속도로 지나갑니다.

스쿨존에 진입했음을 알려주는 도로도 색이 바랜 상태로 방치된 상태입니다.

또 다른 초등학교 앞도 마찬가지.

오토바이들이 스쿨존 위 도로에 늘어서 있습니다.

스쿨존이 도입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간 스쿨존에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은 어린이만 31명에 달합니다.

최근 충남 아산시에서도 9살 어린이가 스쿨존 횡단보도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 알고 보니 사고가 발생한 스쿨존에는 신호등이나 과속 단속 카메라도 없었습니다.

지자체들이 스쿨존에 옐로카펫, 노란 발자국, 태양광 속도측정기 등 추가 안전 구조물을 설치하고 있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김성덕 / 학교 보안관> "스쿨존에서는 속도를 낮춰야 하고, 신호도 지켜야 하는데 그런 걸 무시하고 다니는 차들이 있어요. 급하다 보니까. 자기들은 급하다고 하지만 그것이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까…"

매년 지적되는 스쿨존 안전 문제.

어린이 교통사고를 방지하는 가장 근본적인 대책은 어른들의 인식 개선과 안전운전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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