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하단 메뉴 바로가기

미국 "터키 경제 끝장"…경제제재 준비

2019-10-12 14:35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앵커]

미국이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족 장악지역 공격과 관련해 고강도 경제 제재를 경고했습니다.

터키의 군사 작전 중단을 압박하는 동시에 국내외 비판 여론도 달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11일 "터키가 쿠르드족에 대한 작전 과정에서 인종적, 종교적 소수집단을 겨냥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제재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들 조치를 실행한 상태는 아니지만 필요하다면 터키의 경제를 끝장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국 재무장관> "매우 강력한 제재들입니다. 우리는 이 조치들을 사용하지 않길 희망합니다. 만약 필요하다면 우리는 터키의 경제를 끝장낼 수 있습니다."

또한 "터키는 단 한명의 이슬람국가, IS 조직원의 도주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시리아 동북부 철군 결정으로 터키가 이 지역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면서 IS 소탕작전을 도왔던 쿠르드족이 위기에 몰렸다는 비판이 급등하자 터키의 군사작전 중단을 압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AFP통신은 "터키의 시리아 북동부 지역에 대한 추가 공격을 막기위해 트럼프 대통령이 광범위한 제재를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미 상·하원 내에서도 터키에 대한 제재 법안 발의 움직임이 초당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린지 그레이엄 /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터키가 시리아로 진입하면 그들은 IS와 싸우려 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은 쿠르드 족을 죽일 것입니다. 왜나하면 그들 눈에는 IS보다 쿠르드족이 더 위협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대통령이 옳길 바랍니다. 그리 생각지는 않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터키의 군사작전에는 반대하면서도 시리아 지역에서의 미군 철수 방침은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