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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단계 미중 무역합의"…추가관세 보류

2019-10-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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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역 전쟁'으로 치달았던 미국과 중국이 '휴전 선언'을 위한 부분적인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매우 실질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고, 15일로 예정됐던 추가 관세 인상도 보류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윤석이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중국과 매우 상당한 수준의 1단계 무역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중국 협상대표단 류 허 부총리 등과 만나 "무역 전쟁을 끝내는 데 매우 가까워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우리는 매우 실실적인 1단계 합의에 도달했습니다. (무역전쟁을 끝내는 데도 가까워진 건가요?) 그렇습니다. 우리는 매우 가까워졌다고 생각합니다. 매우 중요한 단계입니다."

<류 허 / 중국 부총리> "지난 며칠간, 나는 (미국협상대표인)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재무장관과 매우 좋은 소통을 했습니다. 미국과 여러 분야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 기쁩니다."


그러면서 "2단계 합의를 위한 협상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무역 합의문'은 작성하지 않고, 다음달 16일 칠레에서 개막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서명하기로 했습니다.

10일부터 이틀간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이번 무역협상에서는 1단계로 중국이 400억~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 구매하고, 지식재산권 보호와 금융시장 개방 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미중 양국간 통화협정에 합의했고, 미국은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을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 미 재무장관> "우리는 25%에서 30%로 올리려던 관세 인상을 시작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음주 화요일로 예정된 관세입니까?) 정확합니다. 보류될 것입니다."

중국 통신장비업체인 '화웨이' 문제는 이번 합의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미중간 무역합의 소식이 알려지면서 뉴욕증시는 319.92포인트 오르며 급등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CNBC 방송은 다만 "미국과 중국의 협상이 향후 몇 단계까지 이어질 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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