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철도노조의 파업 첫 날이었던 어제(11일) 광역전철 운행이 줄어 퇴근길에 불편을 겪은 분들이 많았습니다.
파업 둘째날인 오늘은 운행률이 70%대로 더 떨어졌는데요.
주말 교외 나들이나 장거리 여행가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노조 파업 둘째날,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이 열차 이용을 위해 용산역을 찾았습니다.
대체인력 투입으로 불편을 최소화했다지만, 열차편이 취소돼 원하는 시간에 열차를 타지 못하는 경우가 속출했습니다.
<김혜영 / 서울시 은평구> "열차 시간 원래 이 시간이 아닌데, 표를 예매해보니까 가고 싶은 시간대 표가 없어졌더라고요. 파업 때문에 원하는 시간대 갈 수 없는게 조금 불편하네요."
실제 계획된 열차 운행률은 80%에 달하던 하루 전보다 더 줄어든 73.8%에 불과했습니다
평소 330대 운행되던 KTX는 224대로 줄었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운행률은 60% 내외에 그쳤습니다.
춘천, 가평 등 서울 외곽 지역으로 운행하는 ITX 청춘열차도 평소의 절반 가량만 운행해 주말 나들이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노사 양측에서 협상 움직임은 보이지 않는 가운데 파업 참여율은 전날과 같은 29.9%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교통부는 서울 지하철을 증편하는 한편, 매진되는 구간에는 고속버스 352편 이상을 투입할 예정입니다.
다만, 코레일은 파업 상황을 지속적으로 알린 영향으로 평소보다 이용객도 줄어 큰 혼란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철도노조의 파업이 끝나는 14일까지 열차 운행률은 점차 낮아져 시민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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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10/12 18:46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