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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17시간 조사…사모펀드·증거인멸 의혹 추궁

2019-10-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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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의 일가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어제 오전에 시작한 조사는 17시간 가까이 지난 뒤 마무리됐는데요.

검찰은 조만간 정 교수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팽재용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지난 8일 3차 조사 이후 나흘 만에 검찰에 출석해 4번째 조사를 받았습니다.

어제 오전에 시작한 조사는 오후 5시 40분쯤 끝났습니다.

하지만 이후 조서를 열람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길어졌고, 정 교수 측 변호인이 심야 열람을 신청해 새벽 2시쯤 전체 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정 교수는 앞선 3번의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청사 내 별도의 지하 통로로 출석해 이번에도 외부에 모습이 노출되진 않았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조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의혹과 함께 아직 확보하지 못한 노트북의 행방을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검찰은 정 교수의 자산관리인 김경록씨로부터 지난달 6일 정 교수의 요청에 따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 찾아가 노트북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정 교수는 지난 조사 때 검찰이 호텔 CCTV 화면을 보여주며 노트북의 행방을 묻자 사실관계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정 교수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또 이르면 이번 주에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혐의를 부인하고 증거인멸 정황도 드러난 만큼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보면서도 정 교수가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어 신중히 결정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앞서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 장관의 동생 조모 씨에 대해서도 조만간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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