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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터키-쿠르드 휴전 중재…'뒤늦은 수습' 비판 여전

2019-10-1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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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터키의 쿠르드족 공격을 묵인했던 미국이 일단 터키를 진정시켰습니다.

터키의 요구 상당수를 수용하고 5일 간의 휴전을 이끌어냈는데요.

미국의 '뒤늦은 수습'에 대한 비판은 여전합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급히 터키를 찾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만나 '5일간 조건부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쿠르드 민병대가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할 수 있도록 터키 측이 5일간 군사작전을 중단하고, 철수가 끝나면 모든 군사작전은 종료된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미국은 안전지대 관리를 직접 하겠다는 터키의 요구를 받아들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자신의 행정부가 해냈다며 자축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에 대단한 날입니다. 터키에 대단한 날이고 쿠르드에도 대단한 날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상황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굉장한 지도자입니다"

하지만 터키 측은 "일시적 작전 중단"이라며 휴전이 아니란 점을 강조했습니다.

쿠르드족에 대한 터키의 공격이 다시 시작될 가능성도 있는 겁니다.

IS 활동 재개 우려에 시리아 정부를 지지하는 러시아의 개입까지, 시리아를 포함한 중동 전체의 정세가 더욱 혼란스러워진 상황.

미국이 뒤늦게 수습에 나서긴 했지만 이번 사태의 도화선이 된 '미군 철수' 결정에 대한 비판은 여전합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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