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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정부,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 강력 권고

2019-10-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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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자 수천명이 중증 폐 질환에 걸리고, 이 가운데 33명이 숨지면서 이 담배의 위해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가 조금 전 브리핑을 열고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 중단를 강력하게 권고했는데요.

현장으로 가보겠습니다.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최근 미국에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과 관련하여 중증 폐 손상 및 사망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미국에서 폐 손상 사례는 미국의 질병예방통제센터에서 10월 15일 기준 1479건, 사망사례는 33건으로 매주 늘어나고 있고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규명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지난 10월 2일 우리나라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보고되었으며 전문가 검토 결과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인한 폐 손상 의심 사례로 보인다는 의견입니다.

또한 시중에 유통되는 액상형 전자담배 중 상당수가 줄기나 뿌리에서 추출한 니코틴 등을 함유한 제품이지만 현재 담배 사업법상 담배로 관리되지 않는 담배 유사 제품으로 관리의 사각지대에 있고 기존의 궐련 담배 등에 대해서도 제품에 함유된 유해성분 보고 등 안전관리체계가 미흡한 상황입니다.

외국의 폐 손상 및 사망사례 발생에 이어 국내에서도 폐 손상 의심 사례가 보고되는 등 현 상황은 담배와 관련된 공중보건의 심각한 위협으로 판단됩니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호를 최우선으로 하여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먼저 국민 여러분 모두에게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권고합니다.

특히 아동과 청소년, 임산부 및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절대 액상형 전자담배를 사용하지 마십시오.

비흡연자 역시 앞으로 액상형 전자담배를 절대 사용하지 마시고 혹시 액상형 전자담배 사용으로 신체에 이상이 있으시면 즉시 병·의원을 방문해야 주시기 바랍니다.

이어서 정부가 수립한 액상형 전자담배 안전관리대책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담배의 안전관리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 그리고 유해에 직결되는 문제임으로 이를 빈틈없이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정부는 국회에 계류 중인 관련 법률안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또한 법률 개정 전에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이제 5개 영역별 추진 내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담배 제품 관리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보다 철저히 관리하겠습니다.

먼저 담배 입법적 정의를 확대하여 현행법상 관리되지 않는 연초의 줄기, 뿌리를 원료로 하는 니코틴액까지 담배로 관리하고 담배 및 연기에 포함된 성분, 첨가물 등 증거를 제출받아 공개하여 안전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청소년 흡연 유발 등 공중보건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제품의 회수, 판매 금지 등 조치를 할 수 있도록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추진하고 청소년, 여성들이 쉽게 흡연을 시작하는 원인이 되는 담배 내 가향물질 첨가를 단계적으로 금지하겠습니다.

둘째, 액상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및 폐 손상과의 연관성 조사를 신속히 완료하겠습니다.

민간 합동 조사팀을 완료하여 중증 폐 손상자 사례에 대해 역할조사를 통해 연관성을 밝히겠습니다.

액상형 전자담배 내 유해성분 분석을 11월까지 완료하고 인체 유해성 연구는 내년 상반기 내 결과를 발표하도록 신속히 추진하여 제품의 회수, 판매 금지 등을 위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액상형 전자담배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겠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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