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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동공단 화재 되풀이…취약구조 원인

2019-10-24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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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 남동공단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조성된지 30년이 넘어 구조물이 화재에 취약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은 없는 상황입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7,000여개 업체가 밀집된 인천 남동공단입니다.

1980년대 국가산업단지로 조성된 이곳에 최근 들어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세일전자 화재로 노동자 9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고 지난 21일에는 마스크팩 제조공장에서 불이 나 7억원에 달하는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지난 10년간 이 지역 공장에선 화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은지 30년이 된 공단 노후화가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10년간 남동공단에선 784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이중 도금업체에서 187건의 불이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이들 공장에 온도차단장치 등 안전장치 설치를 권고하고 있지만 말 그대로 권고사항이라 설치율은 높지 않은 실정입니다.

특히 기계 노후화로 인한 화재가 많은데다 불에 잘 타는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진 공장 외벽도 피해를 순식간에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노후 영세업체가 많은 이곳에서 비싼 안전장치 설치를 강제하기도 어려워 피해는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영주 /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안전확보를 위한 시설 지원을 해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안전을 위해 조치할 수 있는 사업계획을 받아서 지원하는 방법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업주나 공장 관계자의 적극적인 인식 전환이 함께 이뤄지지 않는 한 피해는 되풀이될 수 밖에 없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jhkim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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