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냉동 컨테이너에 몸을 싣고 영국으로 밀입국하려다 내부에서 숨진 채 발견된 베트남인 39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돼 유족에 인계하는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지구촌 곳곳에선 목숨을 내건 채 집단 밀입국에 나서는 유사 사례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영국에 밀입국하려다 냉동 컨테이너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베트남인 39명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습니다.
영국 경찰은 베트남 경찰과 협력해 신원을 확인한 뒤 희생자 가족들에게 통보했습니다.
희생자들은 베트남 북부 응에안성과 하띤성 등 6개 지역 출신들입니다.
베트남 정부는 곧바로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영국 정부와 협조, 유족들과 협의 등을 거친 뒤 시신 송환 방법과 시기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일부 유족은 송환 전 화장을 희망하고 다른 유족들은 베트남 전통 방식으로 장례를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응오 또안 탕 / 베트남 외교부 부대변인> "영국 측과 협의를 가졌고 관련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습니다. 수사와 후속조치 처리에 더 많은 협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은 난민 문제의 심각성과 관련해 전 세계에 경종을 울리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비극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최근 잉글랜드 남부에서도 대형 트럭 컨테이너에 숨어있던 밀입국 의심자 15명이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그리스 경찰도 얼마 전 터키에서 출발한 냉동 트럭 컨테이너 안에서 불법 이민자 39명을 적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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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11/08 20:31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