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독도 헬기 추락사고 열흘째인 9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실종자 가족 면담을 위해 범정부현장수습지원단(이하 지원단)이 차려진 대구 달성군 강서소방서에 도착하자 장내는 눈물바다가 됐습니다.
2분여간의 침묵 뒤 이 총리는 "가족 여러분의 비탄 앞에서 무슨 말씀을 드리겠습니까"라며 "진작부터 오고 싶었지만 이제 와서 미안합니다. 정부가 할 일이 무엇인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이 총리가 강단에 마련된 의자에 실종자 가족들과 마주 앉자 실종자 가족들은 "가족 품으로 돌려달라"며 애달픈 마음들을 표현했습니다.
이 총리는 실종자 가족들에게 "당장 오늘 상황을 다 점검하고 (이 자리에)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고 실종자 가족들 하나하나와 손을 붙잡은 뒤 1시간 동안 열린 면담을 마쳤습니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11시 26분께 응급환자와 보호자, 소방대원 5명 등 7명이 탄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EC225 헬기 한 대가 독도에서 이륙한 직후 바다로 떨어졌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보시죠.
<영상 : 연합뉴스TV>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9/11/09 14:5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