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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또 "김정은과 통화한다면" 불쑥 언급

2019-11-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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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전화 통화를 불쑥 거론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던 도중이었는데요.

그동안에도 여러 차례 김 위원장과 전화 통화를 언급했지만 실제 '핫-라인'이 가동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조사의 발단이 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언급하며 갑자기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거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이나 중국의 누군가가 전화할 때마다 내가 김정은과 얘기한다면, 그들은 내가 전화를 하는 데 대해 우려할까요?"

정상 간 통화 내용이 공개된다면 다른 정상들이 자신과의 통화를 꺼릴 것이라며 그 예로 시진핑 중국 주석과 김정은 위원장을 함께 언급한 겁니다.

앞서서도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는 "완벽했다"고 주장하며 김 위원장과의 전화 통화를 불쑥 꺼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과 시리아, 다른 모든 국가들과 협상을 할 때 스파이가 있기를 원치 않습니다. 터키 에르도안 그리고 김정은의 경우를 본다면, 나는 백악관에 스파이가 있길 원치 않습니다. 자유롭게 통화하길 원합니다."

'거짓말'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언급을 계속하는 것은 정상 간 통화, 특히 북한과 같이 협상이 진행 중인 정상과의 통화는 보안이 지켜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톱-다운 소통'을 통한 북한과의 관계 개선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한테 김 위원장에게 전화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더니 없었다고 했습니다. 실제로는 11번 (전화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쪽의 그 사람, 그 신사(김 위원장)는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존중 부족입니다. 그는 내 전화는 받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차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김 위원장과 직통 전화번호를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핫-라인'이 실제 가동되는지는 공식 확인된 바 없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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