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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룰라 전 대통령 석방…수감 580일 만에 자유의 몸

2019-11-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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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패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됐던 브라질의 룰라 전 대통령이 석방됐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석방 소감을 밝혔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의 석방으로 브라질 정치권이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상파울루에서 김재순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패 스캔들로 유죄 판결을 받고 수감됐던 룰라 전 대통령이 석방됐습니다.

작년 4월에 수감된 지 19개월 만에 자유의 몸이 됐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이 석방되는 현장에는 가족과 좌파 정당·사회단체 회원, 지지자들이 대거 몰려들었습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 전 브라질 대통령> "여러분의 지지에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무한한 감사를 보냅니다. 여러분의 투쟁에 충성을 다할 것입니다."

룰라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와 돈세탁 혐의로 1심에 이어 2심 재판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고 작년 4월 초에 수감됐습니다.

그러나 연방대법원이 2심 재판의 유죄 판결만으로 피고인을 수감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판단하면서 석방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 석방으로 2014년 3월부터 6년째 계속되는 권력형 부패 수사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패 수사팀은 연방대법원이 부패와의 싸움에 부합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고 반발하면서 정의를 계속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룰라 전 대통령이 '좌파의 아이콘'으로 불린다는 점에서 그의 석방으로 정치권은 요동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에서는 룰라 역할론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좌파 진영이 지방선거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으면 2022년 대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연합뉴스 김재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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