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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잠시 후 5당 대표와 만찬…靑 "대전환의 시기"

2019-11-10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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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바로 잠시 뒤, 여야 5당 대표들과 만찬 회동을 합니다.

115일 만의 만남이라 어떤 이야기가 오갈지 상당히 관심이 쏠리는데요.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잠시 후 여야 5당 대표들과 만나 만찬을 함께합니다.

원래 이 자리는 문 대통령의 모친상에 각 당 대표들이 조문한 데 감사의 뜻을 전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만큼 청와대 내부에서는 조심스럽게 자리를 만들었는데요.

어찌 됐든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115일 만에 마주 앉는 자리입니다.

주요 현안을 둘러싼 허심탄회한 대화가 오갈 수밖에 없다는 관측입니다.

여당은 기회가 된다면 검찰개혁 법안 통과를 위해 청와대와 야권의 협조를 당부한다는 계획입니다.

반면 야당은 임기 반환점을 돌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각종 성과가 따라주지를 않으니 국정 기조를 전환하라는 취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야권은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철폐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연장 등을 언급할 가능성이 큽니다.

선거법 개정안이나 개헌 관련 언급도 나올 수 있지만 비중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앵커]

한편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포함한 청와대 3실장이 기자간담회를 했습니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는 대도약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는데요.

이 내용을 포함해 간담회에서 나온 이야기도 좀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청와대 세 실장의 기자 간담회가 3시에 시작됐죠.

노영민 비서실장은 집권 전반기를 "대한민국의 틀을 바꾸는 대전환의 시기"였다고 평가했습니다.

권력 사유화를 바로잡고 대한민국 국민인 게 자부심이 되는 나라를 만들고자 노력했다는 입장입니다.

가장 비판받았던 경제와 관련해서는 "가장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었다고 자성했습니다.

특히 일자리 지표가 개선됐는데 국민들의 체감도가 낮다는 인식을 절가한다며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습니다.

기자단과의 질의응답에서도 다양한 발언이 나왔습니다.

관심을 끌던 연말 개각 가능성은 사실상 인정했습니다.

당이 총선 출마를 요구하고, 본인이 동의한다면 교체하겠다는 구체적인 원칙도 제시했습니다.

나머지 두 실장도 외교안보와 경제 현안을 각각 짚었습니다.

김상조 실장은 특히, 필요하다면 분양가 상한제 지역을 언제든지 추가로 지정할 것이라며 집값 규제 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지역의 고가 아파트 구매자는 조만간 자금의 출처를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는데요.

지금까지는 일부 경우만 분류해서 제출하라고 했던 주택취득자금 조달계획서를 구매자 전체로 확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합니다.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서는 북한이 제시한 연말이란 시간을 진지하게 보고 있다며 한미가 긴밀히 공조해 북한을 설득하는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통보한 금강산 남측시설 철거에 대해서는 "어차피 재개발이 필요하다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북측과 협의해가며 우리 기업의 재산권 보호에 힘쓰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연합뉴스TV 강민경입니다. (km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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